이탈리아 경제 위기를 막아낸 조르조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은 이날 입원 중인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38년을 이탈리아 의회에 바친 그는 2006년 81세의 나이에 대통령에 당선돼 첫 대통령직을 시작했고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특히 2011년 이탈리아는 공공부채가 유럽에서 가장 높았고 세금과 물가 상승, 임금 및 연금 삭감 등 경제적 위기에 몰렸다.
그는 세금 인상, 연금 개혁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부채 상환 능력을 올려 이탈리아 재정을 안정시켜 지지율이 80%를 넘기도 했다.
7년 임기가 끝나는 2013년 퇴임하려 했던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은 이탈리아 모든 정파들로부터 “계속 대통령을 맡아 달라”는 간청을 받고 또 한번 대통령직을 이어갔다.
하지만 89세이던 지난 2015년 고령을 이유로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난 뒤 심혈관 질환을 앓았고 대동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재임 중 한국을 찾은 유일한 이탈리아 국가원수로 지난 2009년 9월 한국을 방문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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