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압수수색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JTBC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은 전날 뇌물공여 혐의로 황 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 수사관 A 씨도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인권보호관실은 황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황 대표가 검찰 수사관 A씨를 접촉해 압수수색 시점, 수사 진행 상황 등 기밀을 빼낸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추정되는 때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지난해다.
SPC 관계자는 13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이 그것 밖에 없다"며 "정말 모른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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