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겨울 딸기 경쟁! 취향에 맞는 딸기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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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한겨울 딸기 경쟁! 취향에 맞는 딸기 찾아볼까~
  • 이수빈
  • 승인 2023.12.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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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빨간 딸기가 백화점에 마트에, 편의점에 곳곳에서 고운 자태와 향기를 뽐내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설향 500g~800g정도를 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소시민들의 지갑에선 엄두가 안나는 게 사실, 게다가 킹스베리나 만년설 등 개량 딸기의 경우는 가격표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 

왼쪽부터 세븐일레븐의 딸기샘플러 상품/ 오른쪽 CU의 프리미엄 딸기.

봄맛을 체험하고 싶을땐 만만한 것이 편의점. 다행이 각 편의점에서도 딸기를 시즌 기획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입맛만 다셔볼 요량이라면 꽤 괜찮은 실속 아이템이다.

세븐일레븐 농진청과 MOU 고품질 국내산 딸기 소싱
세븐일레븐은 올해 겨울 시즌을 맞아 농촌진흥청과 MOU를 바탕으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등 전국 유명 딸기산지에서 소싱한 ‘국내산 딸기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좋은 반응을 얻어온 ‘논산킹스베리’ 2종(논산킹스베리2입 / 농산킹스배리 550g내외)를 비롯해 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설향, 만년설, 금실딸기 3가지 품종을 담은 ‘딸기샘플러’를 출시했다. 

킹스베리는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는 프리미엄 딸기로 일반 설향딸기 대비 2~3배 이상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고급 식품코너에서 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이제는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선보이는 ‘딸기샘플러’에는 흰색 딸기로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며, 일반 딸기보다 20%가량 당도가 높은(12~14brix) ‘만년설’, 새콤달콤 균형 잡힌 맛과 풍부한 과즙이 특징인 대한민국 대표 딸기품종 ‘설향’, 호텔 딸기 빙수에 주로 쓰이는 등 고급스러운 단맛을 지닌 ‘금실’ 3가지 품종 골고루 담았다. 각기 다른 맛과 식감을 지닌 딸기 품종으로 구성해 나만의 딸기 취향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 경상북도 고령 산지 직거래 소싱을 통해 더욱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베리스윗딸기샌드위치’를 출시했으며, 판매 직후부터 샌드위치 판매량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 달 들어(12/8~22) 해당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신장했으며 8초에 1개씩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U 산지서 직접 납품 유통과정 단축한 딸기 선봬
CU는 지금까지 생딸기를 여러 산지들과 연결된 중간 협력사를 거쳐 상품을 공급받아 왔으나 올해는 더욱 신선한 딸기를 수급하기 위해 유통 과정을 단축시켜 산지에서 직접 납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CU는 충남 논산의 20곳의 딸기 농가와 손잡고 프리미엄 딸기 산지직송 상품을 이달 27일부터 출시한다. 점포에서 발주하는 즉시 농장에서 당일 재배한 딸기를 포장해 BGF 프레시센터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신선도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CU는 1년 여 전부터 수차례 논산 지역을 방문해 딸기 농가들과 함께 출시 상품 선정, 출하 시점, 상품 품질 관리, 포장 및 운송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

이렇게 선보이는 제품은 ‘딸기의 왕’이라고 불리는 킹스베리 2종이다. 킹스베리는 크기가 일반 딸기보다 두 배 이상 크고 평균 당도도 12.5 브릭스(brix)로 15%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킹스베리는 충남농업기술원 논산 딸기연구소가 9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으로 성인 손바닥만한 사이즈와 고당도의 뛰어난 품질이 유명세를 타면서 해외 22개국에 수출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국내 딸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인기 품종인 설향 딸기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마트나 편의점에서 운영해 오던 500g 용량이 아닌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으로 상급 과실로만 구성했다.

CU가 다양한 프리미엄 딸기를 최상급 품질 상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것은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포장 작업 방식이다.

딸기는 과육 특성상 쉽게 무를 수 있어 손상이 우려되는 2차 소분 작업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포장 방식을 일원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CU는 농가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상품별 전용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품종과 규격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킹스베리의 경우, 일반 딸기보다 물러지기 쉬워 딸기 한 알씩 실망 스티로폼을 사용해 개별 포장한 뒤 별도 케이스에 담아 이중으로 포장 했으며, 설향 딸기 역시 200g짜리 전용 용기를 제작해 소용량 상품으로 차별화했다.

과일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 속에 CU에서 과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7.2%, 2021년 21.2%, 2022년 13.4%에 이어 올해 (1~11월) 역시 20.8%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딸기 상품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져 지난달 포켓CU 앱에서 사전 판매한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는 매일 100개의 한정 수량이 10초 만에 완판됐으며, 이달 CU의 딸기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5.5%나 상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각 사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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