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회장 "2024년 모든 경영환경 안개 속…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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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회장 "2024년 모든 경영환경 안개 속…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 갖길"
  • 김상록
  • 승인 2023.12.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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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권 회장은 "2024년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경영환경이 그야말로 안개 속이라 할 것"이라며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라는 우리 그룹의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어느 것 하나 간단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IMF 등 세계 주요 경제단체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율을 지난해보다 낮아진 2%대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한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은 그보다 낮은 1%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되어야 하며, 우리는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적당히 평균만 하면 우리의 일터는 물론 자신의 삶도 오히려 평균 이하로 떨어진다"며 "적당히 평균만 하자는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특히,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직원들의 분위기를 보면 그 회사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서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더로서 자신감을 갖되, 동시에 겸손한 마음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HD현대 그룹이 사회적으로는 존경을 받고, 경영상으로는 흑자를 내야 하며, 모든 임직원과 주주들이 신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노력하면 안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임직원들을 믿는다. 여러분들에게도 공정한 인사와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을 비상하는 용처럼 행운이 가득한 멋진 한 해 되시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작년처럼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일에도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맺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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