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법원, 中 부동산업체 '헝다'에 청산 명령...주식거래 중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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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법원, 中 부동산업체 '헝다'에 청산 명령...주식거래 중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1.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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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고등법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으로 궁지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영문명 에버그란데)그룹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29일 아사히(朝日)TV 등은 홍콩고등법원이 이날 헝다그룹에 대해 법적 정리를 요구하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하며 법적 정리의 개시인 청산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홍콩 법원이 청산을 명령한 최초의 사례로 이제 남은 관건은 홍콩 법원의 판결을 중국 법원이 인정하느냐 여부다.

헝다그룹은 홍콩 법원 관리 아래에 홍콩에 있는 자산을 매각하고 채무 정리를 해야 하지만 중국 본토에 있는 자산도 관리 대상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헝다그룹의 경영 파탄이 중국 본토에 끼칠 경제적 타격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헝다그룹의 주가가 폭락해 홍콩증권거래소는 헝다그룹과 산하 2군데 자회사의 주식 거래를 중지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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