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3명만 '결혼 반드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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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3명만 '결혼 반드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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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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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4일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7718명(남학생 3983명·여학생 37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9.5%만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2012년 73.2%가 해당 항목에 동의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급감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남학생(82.3%→39.5%)보다 여학생(63.1%→18.8%)에게서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학생을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가 아닌, 개인의 '선택'이라는 가치관이 확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19.8%에 그쳤지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는 60.6%가 동의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제공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각각 81.3%, 91.4%였다.

특히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청소년은 52.0%였다. '로봇 인간이나 로봇 반려동물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청소년은 61.4%, '자녀를 입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 청소년은 89.4%였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더 이상 전통적인 가치관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가족·출산 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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