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대통령, "지상군 파병, 유럽안보 위해 배제 못해"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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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대통령, "지상군 파병, 유럽안보 위해 배제 못해"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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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상군 파병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약 30개국 고위 장관급을 초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마친 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미래, 유럽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강조한 뒤 "정식으로 파병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패배와 유럽의 안보 유지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파병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 회의에서 파병은 선택 사항으로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파병 발언을 비판했으며 전쟁 초기부터 미군 파병에 선을 그었던 미국은 참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먼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회의에 참가했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 국가나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파병하는 군인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할 가능성을 묻자“이 경우 가능성이 아니라 불가피성을 얘기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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