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제든지 핵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1방송,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존립, 주권, 독립을 위협받으면 핵을 포함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술핵무기 사용 검토에 대해서는 "대량살상용 무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그럴 필요가 없었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3대 핵전력이 다른 나라보다 현대적이라고 설명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가리킨다.

이밖에도 북한의 핵전력과 관련해 "북한은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현실에 기반해 교섭할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재무장을 위한 일시 휴전이 아닌 러시아 안보를 보장하는 진지한 대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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