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로시, 24 FW 컬렉션 ‘승마의 세계로부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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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로시, 24 FW 컬렉션 ‘승마의 세계로부터’ 공개
  • 이수빈
  • 승인 2024.02.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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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가 지난 21일에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24 가을·겨울 컬렉션 ‘승마의 세계로부터’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만투아 궁에서 1300년 말에 여성들이 말을 탈 때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옆으로 앉는 사이드 새들 타기의 기원에서 시작한 이번 컬렉션은 말에 올라탄 여성의 내재적인 우아함과 결합하여 관습에서 벗어나 여성의 독립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말의 안장과 마구의 연구에서 시작하여 소재부터 마감까지 세르지오 로시의 정교한 장인정신이 깃들여져 있다. 이번 시즌은 이탈리아 안장을 재해석한 디자인과 아이코닉한 버클이 돋보이는 둥근라인이 특징인 오버 더 니 부츠, 모카신, 라이딩 부츠와 말 안장 밑에 달린 발 받침대인 등자 디테일의 스트레치 부티와 무릎까지 오는 롱 부츠 등 정교한 실루엣의 우아함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곡선적인 선과 볼륨을 강조하며 텍사스인의 둥근 뒤꿈치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스틸레토 버전으로 재탄생한 바나나 힐은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다. 브랜드 아이코닉 컬렉션인 머메이드 컬렉션을 새롭게 해석해 하이퍼 페미닌을 표현하는 블랙 메시 디테일이 추가됐다. 진주와 크리스탈이 믹스 매치된 독특한 버클의 발레 플렛, 펌프스, 슬링백 등 다양한 모델들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특별한 소재는 가우초 가죽으로 스웨이드, 페이턴트 가죽, 크레이프 새틴과 주름 효과가 있는 로쉐 라메 가죽이 함께 사용됐다. 유행을 타지 않는 블랙과 와인, 가죽과 시가의 색조, 부겐빌레아와 더스크 등의 컬러 팔레트를 선보인다.

세르지오 로시의 24 FW 컬렉션은 수년 동안 여성스러움의 다양한 뉘앙스를 강조해온 세르지오 로시의 다면적인 본질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사진 세르지오 로시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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