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험난, 바이든 미 대통령 반대 뜻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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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험난, 바이든 미 대통령 반대 뜻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3.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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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장벽에 부딪쳤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강한 결의로 US스틸 인수를 완료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는 회사만이 아니라 노동조합과 미국철강업계, 그리고 미국의 안전보장에도 분명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 839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US스틸은 1세기 이상 미국을 상징하는 철강회사였다. 미국 철강회사로 국내에 보유해 경영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며 일본제철의 인수를 반대했다.

미국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에 실패하게 되면 우리가 또 다른 입찰가를 제시할 것”이라며 경쟁할 뜻을 밝혔다.

당초 일본제철은 올해 2분기에 US스틸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에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내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인수는 불투명해졌으며 심사도 2025년까지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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