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충분히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20일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의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 관련 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사적 TF를 구성해 내부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법안 시행일인) 3월 22일 전에는 모든 것이 완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게임 내부 확률 정보를 외부에서 자동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라며 "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률 정보를 확인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고객의 권익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며 운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제도가 담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개정안은 22일부터 별도 유예 기간 없이 시행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아이템의 일종으로, 게임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2년 1월 게임산업 발전 공약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완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후보는 "지금까지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의 불공정 행위로 게이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며 "일정 규모의 게임사에 게임물이용자권익보호위원회를 설치하여 게임업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