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규 주주환원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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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규 주주환원정책 발표
  • 김상록
  • 승인 2024.03.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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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3개년(2024사업연도~2026사업연도)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신규 주주환원정책의 주요 내용은 ▲배당 기준일 변경 ▲배당주기 변경 ▲기본(최소)배당액 설정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이다.

이로 인해 1회(결산 배당)에서 연 2회(반기 배당)로 배당 주기가 늘어난다. 기본배당금 없이 경영실적과 연동해 배당액 설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경영실적과 관계 없이 기본(최소)배당액을 10000원으로 하기로 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이던 배당성향은 25% 이상으로 5%p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주당 배당금: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김창태 선임 ▲강수진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80억원, 지난해 한도는 90억원)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입번 주주총회는 지난해 말부터 조주완 CEO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조 CEO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됐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중장기 전략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 CEO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회사 최고경영진이 두루 참석했다.

조 CEO는 "올해 주주총회는 주로 회의 목적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기존과는 달리 사업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는 한편, 경영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의 ‘열린 주주총회’ 콘셉트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 ‘수익’, ‘기업가치’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7억 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XR이나 전기차 충전과 같은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조 CEO는 중요한 M&A(인수합병) 계획이 있는지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조인트벤처(JV)나 M&A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빠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지분 투자 정도로 얘기 되고 있다. 가시화 되면 어떤 형태로든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사진=LG전자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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