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주들 우려 지점 잘 알고 있어 …통합 이후에는 확신으로 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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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주들 우려 지점 잘 알고 있어 …통합 이후에는 확신으로 변화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4.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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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8일 주주들이 우려하는 지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OCI그룹과의 통합 이후에는 우려가 확신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자신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로서 주주들께 면목 없고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일 뿐, 혁신 성장을 위한 한미의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OCI그룹과의 통합이 "한미그룹 전체의 미래가치 향상으로 이어져 주주차기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대가 누구라도 서로를 존중하며 마음을 터놓고 협력할 대상을 찾아나서자'고 했던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동반 상생 경영으로 제약강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0년 전, 전 세계 모든 약국에 한미의 제품이 진열되길 희망했던 임성기 선대 회장의 꿈을 이루고, 주주님들께서 열망하시는 '글로벌 빅파마 한미'를 실현하기 위한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51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는 무려 2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총회 시작이 늦어지는 이유는 위임장 집계 및 확인 절차 때문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다.

OCI그룹 통합 찬성파인 송영숙 회장과 딸인 임주현 부회장은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임종훈 형제와 표 대결을 벌인다.

통합 찬성파는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6명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통합 반대파도 본인들을 포함한 5명을 새로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1명의 이사 선임안을 두고 다득표순으로 6명을 선정한다.

■사내이사 후보자는 임주현, 이우현, 임종윤,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는 최인영, 권규찬, 배보경 ■사외이사 후보자는 박경진, 서정모, 김하일, 사봉관이다. 총 11명이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양측이 현재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지분은 송 회장 모녀 측이 약 43%,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40.57%를 다소 상회한다. 하지만,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방향에 따라 우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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