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정동영 '올드보이 귀환'... 이재명의 대사면 회생 [4·10 총선]
상태바
박지원·정동영 '올드보이 귀환'... 이재명의 대사면 회생 [4·10 총선]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4.11 0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 '올드보이'(OB)들의 여의도 복귀가 4·10 총선에서 엇갈렸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와 전북 전주병 당선이 유력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화려한 복귀의 주인공이 됐다. 박 전 원장은 1942년생으로 82세, 정 전 장관은 1953년생으로 71세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탈당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네 번째 금배지를 달았던 이들은 2020년 총선에서 민생당 옷을 입고 각각 목포와 전주병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었다. 

민생당 시절의 박지원 정동영 의원. 연합뉴스
2020년 민생당 시절의 박지원 정동영 의원.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출신인 박 전 원장은 '정치 9단'이라는 별칭처럼 정치권과 방송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으나 당시 '신인'이던 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문재인 정권 당시 국정원장으로 취임했었다.

정동영 전 장관은 고교·대학교 후배인 김성주 의원과 대결에서 쓴잔을 들고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탈당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대사면' 때 복당해 여의도 귀환을 위한 칼을 벼리다가 일찌감치 이번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은 공천 과정에서 용퇴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개인 경쟁력을 앞세워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인 윤재갑(초선)·김성주(재선) 의원을 각각 따돌리고 공천장을 따냈다. 호남의 '맹주'인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의 당선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박 전 원장의 경우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타지역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의 '올드보이'들은 상당수 고배를 마셨다.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마, 6선에 도전한 심재철(66) 전 의원과 5선을 노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7선에 도전했던 김무성(73) 전 의원, 역시 7선을 노린 이인제(76) 전 의원 등이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