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미래"vs"전자담배도 담배" 아이코스 스토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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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없는 미래"vs"전자담배도 담배" 아이코스 스토리 열려
  • 김상록
  • 승인 2019.10.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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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스스토어 가로수길점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구현하고자 한다." 비흡연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국적 담배 기업
한국필립모리스의 슬로건이다.

 

 

 

 

 

전자담배 '아이코스 히츠'를
생산하는 이들의 지향점은 불로 태우는 일반 담배의 완전한 대체다. 금연 제품은 아니다. 어떻게든 담배를 계속 태우고 싶어하는 이들의 대안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이코스 스토어 가로수길 점에서 '아이코스 스토리' 행사를 열었다.
현장은 아이코스 스토어 외벽을 추상 그래피티로 꾸민 디자이너 제바와의 만남을 비롯해 '아이코스
히츠'의 특징 소개, 필립모리스 슬로건 발표 및 향후 계획을
밝히는 순으로 이어졌다.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의 차별화로 내세우는 두 가지는 담배 냄새를 완화시키고 유해물질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이 아이코스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사항들도 '냄새가 별로 안 나서 좋다''재가
안 나와서 재떨이가 필요없다''깨끗하게 담배를 필 수 있다' 등이다.

 

 

 

 

 

일반 담배는 보통 600~800도에서 연소되며 흡입 시 최대 9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반면 아이코스 히츠는 이의 절반 가량인 350도에서 가열된다. 이로 인해 일반 담배 대비 평균 약 90% 적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증기를 생성한다는 설명이다.

 

 

 

 

 

▲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 담배의 가열 방식, 온도를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다.

 

 

▲ 표준 담배와 아이코스를 동일한 양으로 피웠을때 나타나는 유해물질 생성 비교

 

단, 아이코스 또한 니코틴이 포함된 담배이기 때문에 중독성도 있으며 인체에 완전히 무해한 물질로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필립모리스는 이왕 담배를 펴야한다면 가급적 몸에 해가 되지 않는 방향을 찾기 위해 전자 담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20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 6월 '아이코스 2.4 플러스'를
첫 출시했는데 해당 기간 동안 7조 원의 투자 금액을 쏟아 부었고, 연구
인력만 430여 명이 투입됐다.

 

 

 

 

 

이후 2018년 11월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 멀티'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제품 '히츠'를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히츠'는 2018년 4분기 전체
담배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담배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국내 담배 브랜드 중 TOP5에 해당된다. 현재까지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는 백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 건강한 담배를 만들고자 하는 필립모리스의 뜻과 달리 정부는 여전히 전자 담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몸에 덜 해롭더라도 결국 '담배는 담배'라는 것이다.

 

▲ 아이코스 `히츠 썸머 브리즈`

 

보건복지부는 작년 5월 궐련형 전자담배에 각종 암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등이 들어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타르의 함량 역시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 및 사망 사례 발생으로 인한 인과 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필립모리스는 타르는 유해물질이 아니라 단순히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잔여물의 단순 무게이며,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aganization, WHO)가 '담배제품 규제의 과학적 근거에 관한 보고서(2015)'를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타르 표기가 유용하지 않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다. 흡연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별 유해물질(예, 벤젠)의 양을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주장이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금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측 한 관계자는 "금연 캠페인을 할 때는 제품
프로모션이나 필립모리스 이름은 일체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물론
담배를 안 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피우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전자 담배가 훌륭한 대체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건강에 정말 신경을 쓴다면 일반 담배, 전자 담배 모두 피우지 말아야 한다"며 전자 담배가 몸에
유해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부적인 수치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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