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퇴한 오거돈 시장을 대신해 23일부터 변성완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변 행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직원들이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권한대행 체제 등 후속조치에 대해 내일(24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부산시로부터 시장 궐위 통보문이 공식 도착하면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2021년 3월 8일 이전에 사퇴 등의 사유로 시도지사, 광역 단체장 자리가 궐위(직위나 관직 자리가 빈 상태)되면 2021년 4월 첫 째주 수요일인 4월 7일 보궐선거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은 올해 12월 8일이며 공식 후보등록은 내년 3월 18∼19일까지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 여성 공무원과의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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