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치 3단계 격상해야 Vs 2.5단계 연장이 더 효율적 ... 27일 거리두기 재조정 '백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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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조치 3단계 격상해야 Vs 2.5단계 연장이 더 효율적 ... 27일 거리두기 재조정 '백신은 언제?'
  • 박홍규
  • 승인 2020.12.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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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1241명'을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28일로 끝나 재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휴일인 27일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경제적 여파와 사회적 파장이 만만히 않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백신 도입과 접종 시기는 아직 멀게 느껴져 더 고민이 크다.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은 이미 3단계 기준을 초과한 상태다. 1일 1000명 발생이 낯설지 않은 상황이며 24일에는 '12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5일에도 1132명을 기록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었다. 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동부구치소 집단 발생과 청송 이송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선별진료소 확대를 통해 무증상, 경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를 통한 확산도 심각한 형국이다. 언제든지 '1241명'이란 수치를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방역 당국, 그리고 의학 전문가들은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일 1000명 안팎이 발생하고 있지만 급격한 확산새는 아니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속적으로, 접촉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에 담당 부처와 지자체들은 다양한 의견과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당국 내부의 고충을 알렸다.  

또 전문가들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확진자 억제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피할 수 없으니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어 지금의 5인 이상 집합금지, 해너미 해맞이 금지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이를 위해 당국과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곧바로 이어지는 연말연시가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지역별 직종별로 다양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거리두기 3단계 조치는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지금으로썬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에 27일 당국의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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