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임재현 관세청장 취임, "코로나 재확산과 글로벌 무역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 관세청 선도적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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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임재현 관세청장 취임, "코로나 재확산과 글로벌 무역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 관세청 선도적 역할해야"
  • 황찬교
  • 승인 2021.03.2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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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이 29일 제31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했다.

임 청장은 취임식에서 "코로나 재확산과 글로벌 무역갈등이라는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의 반등과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세청은 정부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 기관보다도 먼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청장은 관세청 직원들에게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법 집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공서열·연고주의식 인사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능력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관리자와 직원을 우대할 것이며, 결과에 대해 동료·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사회 실현과 공직윤리 확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세정 기관으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세우고, 제복공무원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세청 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31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관세행정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기시고 영예롭게 퇴임하신 전임 노석환 청장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취임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관세공무원 여러분!

관세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경제의 고비 때마다 위기 극복에 적극 앞장서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방역물품의 수급을 안정화하여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리는 한편, 어려운 세입 여건 하에서도 소관 세수를 충실히 확보하여 국가 재정을 뒷받침하였습니다.

또한, 적극행정 기반의 특별 세정지원과 위기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출입 통관 인프라를 끊임없이 혁신하여, 관세행정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세계 7대 수출 강국의 국가 기간망인 전자통관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합심하여 이룩한 성과와 결실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관세공무원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 회복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과 글로벌 무역갈등이라는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의 반등과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관세청은 정부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 기관보다도 먼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청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글로벌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FTA 활용과 물류·보세산업 지원 등 모든 업무 분야에서 관행에서 벗어난 창의성을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수요자가 체감하는 지원정책을 만들어 갑시다. 전국 50개 세관 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적극행정으로 해소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과세와 안정적 재정수입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세정(稅政)의 핵심은 포용과 공정에 있습니다. 파트너십에 기반한 성실신고 문화를 조성하고, 납세자 권익보호에 힘쓰는 따뜻한 과세행정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고의적 조세회피 행위는 엄단하여 공명(公明)한 과세질서 확립에도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아울러, 세수의 안정적 확보는 국정 운영의 선결 조건인 만큼, 체계적인 세수 관리로 국가재정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셋째, 국민안전을 위해 관세국경을 빈틈없이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생을 위협하는 물품은 사전에 차단하고 반사회적 무역범죄를 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 마약범죄 직접 수사 확대 등 권한이 커진 만큼 역량도 빠르게 키워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이 다시 일상이 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통관, 납세, 물류 全과정에서 관세청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비하여 디지털 행정혁신을 지속해야 합니다.

디지털 무역시대에 맞게 전자상거래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내일 출범하는 '전자상거래통관과'가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청의 강점인 데이터와 신기술 역량도 업무에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AI와 빅데이터를 선도적으로 현장에 접목해온 만큼, 앞으로도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다섯째, 조직개편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청은 대대적인 조직 구조개편(Restructuring)을 통해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 관세행정의 혁신을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다만, 개편 초기에는 일부 혼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현장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이 새로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용적인 목표를 담은 중장기전략을 수립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세청 가족 여러분!

관세청장으로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한 제 생각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의 관세청이 되어야 합니다.

관세청은 영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법 집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합니다.

공급자 중심의 조직 이익추구는 공익에 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보다 합리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 관세청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둘째, 조직의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세공무원이 전문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개인과 조직의 전문성을 끌어내기 위해 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성과중심의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연공서열·연고주의식 인사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능력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관리자와 직원을 우대할 것이며, 결과에 대해 동료·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승진·전보 등 인사 시기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공렴(公廉)' 정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합니다.

공정사회 실현과 공직윤리 확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정 기관으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세우고, 제복공무원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관세가족 여러분!

관세청이 자부심과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려움 없는 소통과 협력은 창의성과 성과로 이어지는 만큼, 상하 간, 부서 간, 본청-세관 간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관세가족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일을 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쉬어야 할 때는 확실하게 쉼으로써, 일·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을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29. 관세청장 임재현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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