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 "철면피…미국산 앵무새"
상태바
北 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 "철면피…미국산 앵무새"
  • 김상록
  • 승인 2021.03.3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관련 발언을 두고 "미국산 앵무새", "철면피" 같은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 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분계선 너머 남녘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에 접할 때마다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남조선 집권자’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때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 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자가당착이라고 할까, 자승자박이라고 할까..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비꼬았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를 통해서도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대해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