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 '0~14%?'...제각각 조사기관 발표 무엇? [대선 D-9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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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vs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 '0~14%?'...제각각 조사기관 발표 무엇? [대선 D-99일]
  • 민병권
  • 승인 2021.11.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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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여론조사기관 지지율 발표
천차만별 여론조사기관 지지율 발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100일을 전후로 한 각 여론조사기관의 후보 지지율 발표도 매일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조사기관마다 "오차범위 내 격차다.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격차다" 결과 발표도 제각각이다. 이유가 뭘까?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놓고도 여야 정당과 각 후보도 이런 발표를 놓고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5%의 오차범위 내 접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한번 붙어볼 만한 경쟁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매일경제·MBN 의뢰로 알앤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선 윤 후보가 47.7%, 이 후보는 33.3%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밖을 넘어 14.4%P 격차를 보였다. 언제 울고 언제 웃어야 할지 두 후보의 마음은 후보 당사자만 알 것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어찌 알 수 있을까?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5%로 동률로 집계됐다. 박빙이 아니라 '초'박빙 결과 수치다. 같은 기간 SBS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선 윤 후보가 34.4%, 이 후보가 32.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 기간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전국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는 윤 후보가 35.7%, 이 후보는 32.7%로 나타났다.

방송 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모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 민심을 반영했다.

지지율이 같은 결과부터 14%P 차이까지 민심을 짚어보겠다던 여론조사기관의 결과가 제각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여론조사 전문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슷한 규모로 조사한 각 여론조사의 결과가 이처럼 다른 이유는 조사 방법과 유·무선비율, 질문지 구성, 표본추출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지지율 조사 방법은 크게 전국지표조사 방법은 유선 질문 답변  방식과 무선 ARS 방식으로 나뉜다. ARS 방식의 경우 무선 방식과는 달리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 중심으로 표본이 구성돼 정치적 의사 표현에 적극적이고 응답을 유보하는 비율은 적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조사기관 간에 과도한 경쟁도 제각각 조사결과를 낳는 경우가 있다. 저비용·단기간 조사와 같은 열악한 조사 환경, 여론조사에 대한 피로도 증가로 인한 응답 기피는 부실 조사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여심위가 적발한 20대 대선 관련  총 22건으로, 1건은 과태료 처분하고 21건에 대해선 경고 등의 조처를 내렸다.

여심위는 불공정 여론조사를 모니터링하고, 조사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내서'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아전인수식 "나 좋아라~"식 위반행위 조사기법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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