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시(市)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으며, 4일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모든 독립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고 주민들에겐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18~20세 사이의 백인 남성으로 티셔츠 차림이었으며 현장에서는 총기 1정이 회수됐다.
현지 경찰 당국과 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여전히 무장한 상태로 하이랜드파크시 내에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리노이주 당국과 경찰은 하이랜드파크시를 포함해 에번스턴시의 모든 해안도로 및 해변을 폐쇄하고 저녁에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놀이도 취소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에번스턴시는 하이랜드 파크시 남쪽에 위치했다.
하이랜드 파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기 난사 사망자는 중상자가 많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단 '묻지 마'식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지난 5월 이후 40여 명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총기 사건 관련 사망 및 부상자는 2만 명이 넘어섰다.
지난 5월 뉴욕주 슈퍼마켓 총격으론 10명이 사망했으며,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때에는 21명이 사망하는 등 미국의 총기 사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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