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안전하게, 서둘러야' 서울 주요 간선.하천 전면 통제…중랑천 불광천 청계천 등 [서울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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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안전하게, 서둘러야' 서울 주요 간선.하천 전면 통제…중랑천 불광천 청계천 등 [서울 집중호우] 
  • 박홍규
  • 승인 2022.08.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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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에 이어 9일에도 서울 등 중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주요 간선 도로와 하천 등이 통제되면서 도심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서울시는 9일 오후 6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앞서 오후 5시 40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진입로를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는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 수위인 15.83m를 넘어섬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수락지하차도∼성수JC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하철 3호선 삼송∼대화역 운행 중단됐다. 이 구간과 지역이 운행 중단된 경우는 드문 사례다. (이후 9일 오후 5시 55분께부터 대화역∼지축역 구간에서 운행 중단됐다가 약 30분 만에 재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화정역∼원당역 선로가 침수된 데 따라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복구해 오후 6시 2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며 "다만 일부 연쇄 지연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일 16시 45분 추가. 편집자 주)  

불광천 수위도 올라가며 주변 주요 도로도 통제 상태다. 마포구청은 불광천 수위 상승으로 증산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통제 중이라고 알렸다. 서울 시내 청계천 일대는 이미 주요 산책로가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는 전날에 이어 출퇴근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증회 운행을 유지한다. 지하철,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증회 운행을 시행한다.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해제될 때까지 증회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5~7호선 8회 및 신림선 2회를 포함해 총 10회 증회 운행한다. 이날 지하철 막차 연장은 시행하지 않는다. 8일 이후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운행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기존 운행 시간인 익일 1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는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할 예정이며,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 운행을 시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10일 내일은 전국이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수도권·충청은 모레까지 100~300㎜, 폭염에 시달리면 남부지방에도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장마 아닌 장마'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9일 퇴근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100㎜의 강도로 내릴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을 중심으로 11일까지 정체전선 영향 비가 오겠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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