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 제공...푸틴 "상응 대응" 경고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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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 제공...푸틴 "상응 대응" 경고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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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 전차와 함께 강력한 파괴력의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20일(현지시각) 상원 의회에에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챌린저2 전차의 포탄 가운데 일부가 열화우라늄탄이라고 밝히면서 "현대적인 전차와 장갑차를 물리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서방이 집단적으로 핵 물질을 함유한 무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영국의 이번 결정은 핵 충돌의 가능성으로 점점 나아가는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의지를 내비쳤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 제조나 원자력 발전용 연료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 열화우라늄을 이용한 포탄이다.

인체·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나 원자로 연료 등을 제조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열화우라늄을 이용한 포탄이다. 

자연 상태의 우라늄보다 방사능이 40% 적지만 유엔 환경계획은 이 물질을 “화학·방사능적으로 유해한 중금속”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핵분열성 물질인 우라늄-235를 소량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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