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 용의자 세 명의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2명에 대해서만 공개하는 게 아니고 지금 3명에 대한 신상을 모두 공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 지역에 있는 주민들 절대 불안해하지 마시라. 굉장히 안전한 사회"라며 "이 사건은 어떤 특정한 관계에 의해서 일어난 거라 일반 시민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아마도 금전과 연관된 원한관계였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계획범죄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사건하고는 완전히 질적으로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겠다"고 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공범이 더 있는지, 또 정확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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