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 뜬금없는 "여왕 폐하 만세"를 외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17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州) 웨스트 하트퍼드에서 열린 총기규제 개혁 관련 행사에 참석해 '공격용 무기' 금지를 비롯한 대응책을 연설했다.
행사 후 단체 촬영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갑자기 "여왕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God save the Queen, man)"이라며 말한 뒤 자리를 떴는데, 지난해 서거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가리키는 듯한 말실수로 혼란을 빚었다.
그의 발언은 '여왕 폐하 만세'라는 뜻으로 영국의 국가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향한 찬가다. 다만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장남 찰스 3세가 즉위함에 따라 국가는 현재 왕을 지칭하는 '갓 세이브 더 킹'으로 바뀌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여왕을 지칭한 거라면 외교상 큰 결례로 그 진상에 따라 큰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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