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명소인 가마쿠라 건널목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17일 가나가와(神奈川)신문은 만화 '슬램덩크'의 성지로 알려진 가마쿠라 고교(鎌倉高校)앞 역 부근의 건널목에는 황금 연휴가 끝난 평일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가마쿠라시와 경찰 관계자는 "관광객의 80%는 중국인이며, 나머지는 한국인과 일본인"이라고 밝혔다.

해변을 따라 열차가 달리는 에노시마(江ノ島)전철로 유명한 이곳에서 열차가 건널목을 통과하는 순간을 사진에 담으려고 관광객들 중에는 차도와 선로에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에노시마전철 관계자는 "'슬램덩크'가 TV로 방영된 1990년대에도 화제가 됐었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었다. 그때와 달리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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