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지하상가 주차장 입구에 차를 일주일 가량 세워놓았던 차주가 본인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A 씨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차량 빼자마자 저 때문에 갇혀있던 점주님께 바로 가서 고개 숙여 사과 드렸다"며 당시 차를 이동하지 못했던 다른 차주들에게도 사과하기 위해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라고 했다.
그는 차를 입구에 세워놓은 이유는 주차비 분쟁이 아니라 관리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A 씨는 "6년 넘게 한번도 본적 없는 관리인단, 관리인 회장, 관리직원이 나타나서 한마디 상의 없이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지난 몇년간의 관리비가 미납이라며 달라고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관리비를 미납한 적이 없다"며 "관리비를 주지 않으면 주차장 이용을 못하게 하고 정기권이나 할인등의 혜택이 없다고 한달 동안 통보만 했다. 차량 막기 일주일 전쯤에는 엘리베이터까지 사용 못하게 막는다는 공지도 보내왔다"고 했다.
또 "일주일동안 잠적한 게 아니다. 투잡중이어서 일을 병행하며 계속 건물 근처에 왔었다"며 "4~5일차쯤 차를 빼려고 방문하니 기자들이나 유튜버 앞에 나설 용기가 없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았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동안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달 30일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