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의 하도급법 '갑질'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앨범·굿즈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외주 업체를 상대로 구두 계약(서면 미발급), 부당 특약, 대금 지급 지연 등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연예인과 기획사 간 불공정 계약 여부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5월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들여다보기 위해 신산업하도급조사팀을 신설하고 올해 게임·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와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업종의 불공정한 용역 하도급 거래 관행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신산업하도급조사팀은 소프트웨어·콘텐츠 제작 등 하도급법 위반사항을 조사하고 조사기법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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