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레미콘 타설한 GS건설, 안전 불감증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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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레미콘 타설한 GS건설, 안전 불감증 논란 불거져
  • 김상록
  • 승인 2023.07.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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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GS건설이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1일 아파트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1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동대문구청에 GS건설의 타설 작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복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GS건설이 시공 중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아파트 예비 입주민은 "최근 지속적으로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격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시일을 우중타설해온지 알 수 없다"며 "GS건설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 정밀 검사 실시를 해달라"고 구청에 요구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는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강도가 떨어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GS건설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원을 넣었다.

이어 "다른 화정(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검단(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과 같은 붕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과 대책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GS건설은 시간대별로 나눠 비가 오지 않을 때 타설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펌프카 주변에 천막을 덮어서 레미콘이 운송하는 동안 빗물이 섞이지 않도록 현장에서 조치도 취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비가 올때는 우중타설을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건설사의 안전 불감증 문제를 지적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12일 한국면세뉴스에 "비가 많이 올 경우 일반적으로는 콘크리트 타설을 안하는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비가 온다는 표현이 정도에 따라 다르므로 타설을 해도 될지 감리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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