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책임 통감…전면 재시공·입주 지연 보상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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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책임 통감…전면 재시공·입주 지연 보상 다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3.07.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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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GS건설이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관련해 5일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또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저희 회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과 관계당국 그리고 발주처에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희는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해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이의 없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은 "비록 이번 프로젝트가 대다수 프로젝트와 달리 당사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하여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GS건설 답지 못한 부끄러운 실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책했다.

또 "그 밖에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희는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며 "저희 임직원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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