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지탄을 받고 있는 GS건설이 다른 현장의 안전 점검에 나섰는데, 짧게는 15분에서 길어야 1~3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간 것으로 알려져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점검이 아니냐는 비판에 놓였다.
28일 KBS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이 고위 임원은 현재까지 건설 현장 78곳을 둘러봤다. 이 중 철근 공사 같은 시공 전반을 살펴볼 수 있었던 현장은 42곳이었고, 머문 시간은 짧게는 1시간, 길어도 3시간 정도로 확인됐다.
한 건축구조기술사는 KBS에 "현장 관리는 꾸준하게 이뤄져야 될 거고, 하루 이틀 정도 돌아봐야지 확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GS건설 임원이) 13시 55분 정도에 오셔가지고, 14시 10분 조금 넘어서 나가셨다"고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29일 한국면세뉴스에 "현재 전국 현장에 대해 한국구조기술사회에 의뢰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제 (KBS에)보도된 내용은 현장 공정상황과 임원 일정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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