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러·벨라루스 시상식 초대 여론 반발로 철회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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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재단, 러·벨라루스 시상식 초대 여론 반발로 철회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9.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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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재단이 연말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등 세 나라를 초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틀 만에 철회했다.

2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노벨재단은 지난 8월 31일에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 세 나라의 대사를 초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론의 거센 반발로 이틀 만에 계획을 번복했다.

노벨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사를 초대하지 않은 지난해 예외적 조치를 올해도 반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는 노르웨이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들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상식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 그리고 핵 개발 논란의 이란 대사가 초대받지 못했다.

매년 12월 10일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등 다섯 부문 시상식은 스톡홀름에서, 평화상 시상식은 같은 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두 행사에는 스웨덴, 노르웨이 수교국 대사가 초청받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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