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뻔뻔하게 지진을 이용" 비난...中 국제사회 위로에 감사의 뜻 [대만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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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뻔뻔하게 지진을 이용" 비난...中 국제사회 위로에 감사의 뜻 [대만 지진]
  • 이태문
  • 승인 2024.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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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자국의 지진 발생에 대해 세계 각국의 우려와 위로에 중국이 감사를 표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세계 각국의 지진 위로에 감사의 뜻을 전한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식을 조작하기 위해 지진을 이용하는 중국의 뻔뻔한 행위를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3일 아동 권리 관련 회의에서 다른 국가 대표가 '중국의 대만'에서 일어난 지진을 언급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지진 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애도와 함께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제 사회의 위로와 걱정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이며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대만 외교부는 "이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난하면서 대만 정부는 주요 후원국인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에게 이미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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