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육상자위대, SNS X에 '대동아전쟁' 표현해 물의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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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육상자위대, SNS X에 '대동아전쟁' 표현해 물의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4.04.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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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공식계정에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육상자위대 오미야(大宮)주둔지의 제32보통과 연대는 5일 공식계정 X을 통해 이오지마(硫黄島·일명 유황도)에서 열린 미일 합동의 전몰자 추도식 참가 사실을 소개했다.

소개문에서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 '조국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미일 양국 영령의 영복을 빕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일본 정부는 1940년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해 '대동아공영권을 확보한다'는 외교 방침을 내세워 1941년 12월 개전 직후 각료 회의를 통해 '대동아전쟁'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패전 후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을 가리키는 이 표현을 공식 문서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부대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공식계정임을 인정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태평양전쟁 끝무렵인 1945년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치뤄진 이오지마 전투에서 일본군은 거의 90%가 사망했고 미군도 6800여 명이 전사해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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