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대법원 판사가 일론 머스크 X(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표적으로 조사를 명령했다.
8일 요미우리(読売)신문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7일 자신의 X에 브라질 사법부에 대한 방해 행위, 범죄 선동, 법원 명령 불복종과 관련해 머스크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머스크가 법원의 명령을 거부하고 활성화시킨 계정 한 개당 하루 10만 헤알(약 2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법원 명령 불복종에 대한 책임자들은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X는 지난 6일 공식 계정을 통해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브라질 내의 일부 인기 계정을 차단하게 됐다고 발표했지만 그 직후 머스크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으로 차단된 계정들을 다시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7일에도 머스크는 "모라에스 대법관은 거듭 뻔뻔하게 헌법을 위반하고 브라질 사람들을 배반했다. 그는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야 마땅하다"고 반발했으며 "계정 차단은 위헌이며 브라질 국민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표현의 자유, 적법한 절차, 당국으로부터 투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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