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2월 일본 방문 외국인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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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2월 일본 방문 외국인 60% 급감
  • 이태문
  • 승인 2020.03.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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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도 불투명해져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 유치는 힘들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이 19일 발표한 2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수(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나 급감해 108만5천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로 지난 2011년 4월 동일본대진재 (62.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1월 단체여행을 금지시켜 중국인이 87.9% 줄어든 8만7천2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사스(SARS) 영향을 받았던 2003년 5월 69.9% 감소를 훨씬 웃도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인은 '노 재팬' 운동의 여파로 80% 줄어든 14만3천900명으로 집계됐다.

2월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대만 역시 45% 감소한 22만4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밖에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의 관광객도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춘 관광특수로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을 유치한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는 코로나19 여파와 올림픽 개최 자체도 불투명해져 거의 불가능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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