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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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낮아"
  • 김상록
  • 승인 2020.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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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유럽보건당국이 여름 더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광시 장족자치구나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하며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는 3시간까지, 구리에서는 4시간까지, 플라스틱에서는 2∼3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ECDC는 유럽의 의료 시스템은 포화 상태가 될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거나 병원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4월 중순까지 모든 유럽국가의 집중치료 병상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럽 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치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통'을 유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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