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 블룸버그 통신도 데일리NK 소식을 인용해 전 세계에 이를 알렸고 CNN도 독자적인 취재를 더해 긴급 속보로 전 세계에 타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수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고, 이후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의 1호 담당 의사들이 별장으로 불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은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19일 평양으로 복귀했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 지속적으로 그의 회복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건강이 크게 악화돼 시술까지 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백두산 방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2012년부터 매년 참석하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 올해 36세인 김 위원장은 젊은 나이임에도 지방간,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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