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미국 경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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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미국 경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
  • 이태문
  • 승인 2020.05.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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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매력적인 정책 아니다"
불황이 길어지고 심해지면 미국 경제에 영구적인 타격이 남을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경기가 전후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파월(Jay Powell) 의장은 13일 강연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해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미국 정부에게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면서 FRB도 시장 및 기업의 자금 공급을 강화할 뜻을 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정책이 아니고, 우리가 쓸 정책 수단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은행의 수익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의 침체와 관련해서는 "그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회에서는 전례가 없으며, 제3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나쁜 상태"라며 불경기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특히, "불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더욱 길어져 경제에 영구적인 타격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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