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위로전문 "완쾌 바란다. 당신은 이겨낼 것"... '상태 경미' 트럼프,  군병원 입원 후 정상 업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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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위로전문 "완쾌 바란다. 당신은 이겨낼 것"... '상태 경미' 트럼프,  군병원 입원 후 정상 업무 중
  • 박홍규
  • 승인 2020.10.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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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 VIP실로 입원했다. 현재 트럼프의 상황은 심각하지 않지만, 확진 판정에 따른 예방적 조치라고 백악관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6시께 전용 헬기를 타기 위해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백악관을 나서다가 언론의 카메라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자신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것을 알렸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18초짜리 짧막한 동영상을 올리며 "나는 잘 있고 잘 대처하고 있다.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 멜라니도 잘 지내고 있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병원에 머물며 평소처럼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74세의 고령과 미 대선이 1달 남은 시점, 그리고 2주간의 격리 조치 등으로 미 대선은 한 치를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편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의 위로전문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위로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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