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일 511명, 코로나 확산 진정 기미 안 보여, 이번 주말 중대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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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2일 511명, 코로나 확산 진정 기미 안 보여, 이번 주말 중대 기로"
  • 박홍규
  • 승인 2020.1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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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19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고 지자체별로도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어 그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며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려우니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3명이,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163명(해외유입 459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 511명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192명, 경기 143명, 부산 31명, 인천 21명, 광주 10명, 전북 26명 등이며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어났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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