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유치권 행사 중" ... 협력 비상협의체, 각종 공사비 미지급 옥상 기습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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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유치권 행사 중" ... 협력 비상협의체, 각종 공사비 미지급 옥상 기습 점거
  • 박홍규
  • 승인 2021.03.02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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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 드림타워 정상에 유치권 행사중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제주경제신문 

제주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협의체가 2일 오후 개장 전인 호텔 R동 정상에 '유치권 행사 중' 현수막을 걸고 집단행동에 들어갔다고 제주경제신문이 전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시 노연로 12​에 위치한, '제주에서 가장 높고, 가장 많은 객실을 자랑하는' 그랜드하얏트 계열 호텔이다. 그런데 호텔 일부 개장 중에 협력업체들에게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능욕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10여 개 업체로 구성된 드림타워 비상협의체는 제주드림타워(녹지그룹&중국건축고분)측이 인테리어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또 협의체는 하루 10여 명씩 순환하며 호텔 옥상에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미 열흘치 식량과 침낭 등을 준비해 놓은 상태로 38층으로 향하는 계단에는 철조망까지 설치했다. 

비상협의체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하다”며 “미지급금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목숨 걸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들이 받지 못한 금액은 약 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용금액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정산을 하지 못한 상태”라며 “다른 업체들은 공사비 지급을 위해 정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는 2020년 12월 제주 도심에 등장한, 도심형 대형 복합 리조트로 2개의 호텔 타워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지하5층 지상38층 1600객실을 마련해 전 세계 하얏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2016년 중국건축고분 유한공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드림타워 공사를 시작했다. 4년간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5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이 롯데 그룹 계열사는 아니다. 김기병 회장 부인인 신정희 씨가 故신격호 회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제주드림타워 전경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순손실 규모가 빠르게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사업 매출이 금감하면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67억 매출을 거둬 전년 884억 대비 81% 금감했다. 이에 대해 제주 드림타워 초기 비용 증가와 금융비용 등 때문인 것을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드림타워 내에 외국인 카지노도 준비 중인 것을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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