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접종 닷새째인 지난 2일 경기도에서 경미한 사례와는 다른 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
경기도는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의정부와 평택의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 6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있던 입원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세와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평택 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하루가 지나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 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병원 이송 이후 이들의 증세는 상당 부분 호전됐으며 현재까지의 증상으로 볼 때 백신에 대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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