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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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 김상록
  • 승인 2021.09.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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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마침,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결코 분단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한다.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며 "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 또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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