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군의 국경 공습으로 민간인 45명 이상 숨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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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파키스탄군의 국경 공습으로 민간인 45명 이상 숨져" 주장
  • 이태문
  • 승인 2022.04.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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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경 부근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수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50명이 사망했다.

집권 세력인 탈레반은 NHK 취재에 파키스탄군이 16일 오전 2시 반부터  아프간 동부 호스트주와 북동부 쿠나르주 등 여러 지역을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50명이 숨졌으며,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 대행은 아프가니스탄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에 걸쳐 파키스탄 치안 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 의한 공격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비난했지만,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 이슬람 과격파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이 파키스탄군을 습격하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 조직이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정부에게 이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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