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출하됐다.
NHK는 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입지한 후타바마치(双葉町)에서 재배한 브로콜리가 방사능 물질 검사를 거쳐 출하된다고 전했다.

후타바마치에서 농산물이 시장에 출하되기는 원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
이 지역은 원전 사고 직후 전 지역에 피난 지시가 내려져 모든 주민들이 떠났으며, 올해 8월에 11년 만에 피난 지시가 해제돼 밭농사가 재개됐다.
브로콜리는 시범 재배에서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의 방사능을 넘지 않아 출하 제한이 풀렸으며, 이번달 안으로 수확해 방사능 물질 검사 후 농협에 출하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현에서 재배된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등 채소 11개 품목과 이바라키현 원유(原乳), 파슬리에서 식품위생법상의 잠정 규제치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며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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