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오대 연구팀 "파킨스병 치료제, '루게릭병' 진행 억제 효과"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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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게이오대 연구팀 "파킨스병 치료제, '루게릭병' 진행 억제 효과"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6.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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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慶應)대학 연구팀이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환자에게 파킨스병 치료제를 투여해 진행을 약 7개월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연구팀은 척추 손상 환자의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다가 파킨스병 치료제 로피리놀이 ALS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ALS 환자의 증상이 서구 의료 데이터와 비교할 때 약을 1년간 먹은 경우 먹지 않은 환자보다 7개월 정도 진행이 늦어진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척추 손상 환자의 iPS 세포에서 만든 신경세포 실험에서는 약을 투여할 경우 정보를 주고 받는 신경세포의 돌기가 평균 1.2배, 약의 효과가 특히 높았던 환자는 1.6배 길었다.

돌기의 길이를 조사함으로써 약의 효과를 예측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팀을 맡은 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교수는 "이 약은 신경세포 내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ALS에 대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해 정식 승인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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