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에 위치한 화산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의 분화 경계레벨이 상향 조정됐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42분 구치노에라부지마의 분화 경계레벨을 2(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 금지)로 올렸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지난 2015년 5월 대규모 분화가 폭발해 화쇄류(火砕流·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 쇄설물과 화산 가스의 혼합물이 흘러내리는 것)가 해안까지 흘러내려 경계레벨을 최고인 5(피난)까지 발령한 적이 있다.
이번달 지진 횟수를 보면 26일까지 열흘간 100회에 달했으며, 화산 부근의 얕은 진원지에서 일어나는 화산성 지진도 24시간에 50회가 발생했다.
현재 분화구의 하얀 분연(噴燃)이 높이 100m 가량 솟은 상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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