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의 공항전철 안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승객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께 오사카 이즈미사노(泉佐野)시에 있는 JR 간사이공항선 린쿠타운역 역무원이 소방서에 "칼에 얼굴이 찔려 다친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23세 남성 승객이 용의자 칼에 얼굴과 목을 다쳤으며, 이를 저지하려던 79대 남성 승객과 차량 끝의 승무원실로부터 달려온 24세 남성 차장도 손에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역 플래홈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시미즈 카즈야(清水和也, 37)를 체포했으며 용의자는 조사에서 "승객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칼 3개를 가지고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대치하다 경찰이 권총을 겨누고 경고하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체포당했다.
이번 사건으로 간사이(関西)공항을 잇는 간사이공항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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