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수출 막힌 '가리비' 10만명 분 학교급식에 무료 제공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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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 수출 막힌 '가리비' 10만명 분 학교급식에 무료 제공 [원전 오염수 방류]
  • 이태문
  • 승인 2023.09.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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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자치단체가 대량의 가리비를 학교 급식에 무료로 제공한다.

24일 홋카이도(北海道)신문에 따르면 가리비 수산지로 유명한 오시마(渡島) 관내의 모리마치(森町)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자 판로가 막힌 가리비 처리에 고민해 왔다.

이에 모리마치는 수산물 가공회사에서 수출하지 못하고 보관 중인 가리비를 사들여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에 약 1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수출의 길이 막혀 고전 중인 어업 종사자와 수산가공업자를 지원하면서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중국 해관총서(세관) 집계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1억 4902만 위안(약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6% 감소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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